온/국민안전체감도, 국민 10중 8명 “우리사회 불안하다”
국민 10명 중 2명만이 한국사회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국민안전 체감도 분석결과’에 따르면 올 2ㆍ4분기 사회전반에 대한 안전체감도는 22.0%를 기록했다. 국민들 가운데 22%만이 우리사회가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전체감도는 지난해 1분기 32.5%에 달했으나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해 2분기 18.2%로 급락한 뒤 올 1분기 24.4%까지 회복됐다. 하지만 지난 5월말 메르스 사태 이후 체감도가 4개 분기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 상반기에는 화재나 교통사고 산업재해 등으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3,20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한해 주요 사고로 5,968명이 숨졌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사회적 영향이 큰 사고가 발생하면 체감도는 급락하는 반면 회복세는 더뎌 국민적 불안감이 상당기간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성폭력ㆍ학교폭력ㆍ가정폭력ㆍ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에 대한 불안감 체감도는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조사됐다. 성폭력에 대한 불안감은 올 2분기에 32.0%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2%포인트 줄었다. 가정폭력과 학교폭력 불안감도 각각 12.8%, 41.4%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포인트, 14.2%포인트 감소했다. 불량식품은 지난해 상반기 25.5%에서 올해는 25.7%로 큰 차이가 없었다.
안전체감도 조사는 국민안전처가 포커스컴퍼니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성인 1,500명, 중ㆍ고생 1,000명, 전문가 100명으로 대상으로 매 월 단위마다 전화ㆍ온라인ㆍ팩스ㆍ대면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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