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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 연준 부의장 '9월 금리 인상' 기정사실화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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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 연준 부의장 '9월 금리 인상' 기정사실화 제동

입력
2015.08.1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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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 연준 부의장 '9월 금리 인상' 기정사실화 제동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2인자인 스탠리 피셔 부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너무 낮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재미있는 상황은 고용은 이전보다 매우 빠르게 늘고 있는데 인플레이션은 무척 낮은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 대한 관심은 고용뿐 아니라 물가상승률이 더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오기 이전에 움직이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모든 것이 장밋빛은 아니다. 그리고 연준은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기까지 5주 동안 많은 자료를 분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피셔 부의장은 재닛 옐런 의장에 이어 연준에서 두 번째로 영향력이 큰 인물이다.

마켓워치는 이날 피셔 부의장의 발언은 '9월 금리 인상설'이 기정사실로 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지난 7일 미국의 7월 고용 지표가 발표된 이후 미국의 뉴욕증시 투자자 사이에서는 9월에 첫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7월에 새로 생긴 일자리가 21만5천 개로 3개월 연속 20만 개를 넘었고, 실업률은 5.3%로 떨어지자 금리 인상 시기가 무르익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피셔 부의장도 이날 노동시장과 관련해서는 "거의 완전 고용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인 2%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금리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는 데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가장 최근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3%였다.

피셔 부의장은 물가상승률이 낮은 이유를 저유가 등 일시적인 요인이라고 진단하고 계속해서 이렇게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장은 미국 경제는 금리를 올릴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애틀랜타 프레스클럽 연설 자료에서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가 혼재돼 있지만 금리를 곧 올리기에 충분한 발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금리 인상에 앞서) 거시 경제 지표가 한 방향으로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금리인상 시기가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달 초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도 "수개월 동안 미국 경제가 발전하는 것을 봐 왔다. 특히 고용 수치로부터 (금리 인상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를 얻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는 금리를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연준은 2008년 12월 이후 제로(0) 수준의 초저금리를 유지해 오고 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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