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 운동시에 열사병 외에 어떤걸 조심해야 하나요?
뜨거운 날씨에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운동을 멈추지 않습니다. 더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은 첫째로 열사병과 두 번째로 운동관련 허탈, 마지막으로 경련이 있습니다.
열사병은 말 그대로 열로 인한 신체의 손상을 의미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장거리 마라톤에서 잘 생길 것 같지만 실제로는 단거리 경주에서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체내에서 열의 오르는 속도가 단거리 경주 선수들에게서 더 빠르고 운동량도 더 높기 때문에 더 많은 열을 생성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열사병이 있을 경우 증세는 어지러움 증, 허약, 구토 두통 등이 동반되며 혼수와 비슷한 졸음 증세를 보일 수 있는데 이 경우는 초기 체온을 빨리 낮추어 주는 것이 중요 합니다. 치료를 시행하고 의식이 별 문제가 없으며 체온이 38도 정도로 30분내에 돌아오면 입원은 필요하지 않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정맥에 수액 주사를 위해 응급실에 내원해야 합니다.
'운동 관련 허탈'도 많은 증상 중 하나입니다. 마라톤이나 장거리 운동을 할 경우 성공적으로 완주를 하고 난 후 갑자기 탈진을 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갑작스럽게 운동을 멈추었을 경우 확장되어 있는 다리의 피가 머리로 올라오지 못하여 뇌에는 혈류가 공급되지 못하는 저혈압을 유발되기 때문에 생깁니다.
이때는 머리를 낮추고 다리를 심장보다 올려주면 20분정도 이후에 드라마틱하게 회복되는 경향을 보이고 치료 후 혼자 일어나서 거동을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경련인데 이것은 더운 온도에서 운동을 할 때나 혹은 젖산이 단기적으로 쌓이거나 근육을 담당하는 신경에 문제가 생겨서 근력이 수축되면 통증이 생깁니다. 치료법은 바로 그 자리에서 경련이 일어나 있는 근육을 스트레칭 합니다. 얼음찜질이나 체외충격파를 이용하여 근육을 풀어주는 물리치료도 도움이 많이 된다.
마지막으로 수액과다 복용으로 저 나트륨 혈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즉 우리 몸에는 세포가 전해질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는데 갈증이 나서 운동을 오랫동안 하면서 계속 물을 마시게 되는 경우 우리 몸 안의 나트륨이 상대적으로 희석되어 신장이나 간 그리고 심할 경우 뇌에 부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부분 철인 3종 경기나 오래 달리기를 한 경우에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 일반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해당이 되지 않지만 너무 많은 물을 섭취하는 것은 몸에 이롭지 않습니다.
열병에는 예방이 제일 중요한데 그 방법으로서는 먼저 적응훈련이 아닌 경우에는 가장 더운 1시에서 3시 사이에는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상의를 벗고 운동을 하는 것 보다는 빛을 반사할 수 있는 하얀색 계통의 바람이 잘 통하는 상의의 운동복을 입는 것이 좋다.
세 번째는 운동하기 전 30분 정도 전에 500cc 의 물을 마시도록 합니다.
만약 1시간 넘게 운동을 할 경우는 저나트룸증을 예방하기 위해 포도당이나 전해질 등의 스포츠 음료를 중간에 마시는 것이 좋고 몸의 이상이 있을 경우 바로 운동을 멈출 수 있도록 하자.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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