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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동아시안컵 우승컵 안고 '금의환향'

입력
2015.08.1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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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동아시안컵 우승, 부임 이후 준비된 결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 확인했다"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에서 7년 만에 우승을 이끈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0일 오후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에서 7년 만에 우승을 이끈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0일 오후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에서 7년 만에 우승을 달성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9일 귀국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이날 정오께 축구팬들의 환영을 받으며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승에 대해 "2주간의 성과가 아닌 부임 이후 꾸준히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하고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자신감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앞으로 유럽파 선수들과의 경쟁에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고 내다봤다.

다음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이번 대회 전체적으로 평가한다면.

▲여러분들이 많이 나오신 것처럼 우승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마지막 일본과 중국의 경기가 끝나기 전에 이미 선수들에게 잘해줬다고 말했고, 이번 대회에서 3경기 모두 잘해줬다.

--이번 대회 우승의 의미가 남달랐을 것 같다.

▲'Save the best for last'(마지막을 위해 아껴놓다)라는 영어 속담이 있다. 우승 타이틀이 선수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자신감을 생기게 하는 것은 맞다. 개인적으로 기쁘고 영광스럽다. 선수들도 장현수와 김영권이 MVP와 수비상을 받았다. 유일하게 못 받은 개인상은 베스트 골키퍼인데 이는 우리가 수비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유럽파 선수들에게도 자극이 될 것 같다.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한다. 경쟁은 좋은 신호다. 해외파 선수 중 부상자도 있고,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잘해준 것은 긍정적이다.

--이번 대회가 월드컵에 어떤 참고가 될 것으로 보는지.

▲이번 대회 결과는 2주 동안의 결과가 아니라 작년 부임 이후부터 꾸준히 만들어낸 결과다. 올해 호주 아시안컵에서 우리가 충분히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이번 대회에서 이를 확인했다.

--수비에 비해 공격이 부족했다.

▲득점을 위해서는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기회를 만드는 것은 우리가 잘했다. 북한전은 6~7번의 기회가 있었다. 문제는 마지막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는데, 이는 손흥민이나 구자철 등 해외파 선수가 오면 해결될 것 같다.

--이번 대회 성과라면.

▲선수들이 개개인의 개성과 장점을 잘 살려줬다는 점이다. 그리고 우리는 상대로부터 존중을 받았다. 그들이 우리에 맞춰 대응을 했다. 우리는 그럴만한 자격이 있고, 앞으로도 계속 해나갈 것이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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