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과격단체 이슬람국가(IS)가 9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의 보급로 차단을 위해 대대적인 공격에 나서 반군 37명과 IS전사 10명 등 47명이 숨졌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밝혔다.
SOHR에 따르면 IS는 시리아반군의 주요 지원세력인 터키로부터의 보급로 차단을 위해 알레포 북부 4개 마을을 공격, 이 중 한 곳인 움후시를 점령했다. 라미 압델 라흐만 SOHR 소장은 “IS는 알레포와 그 외곽, 아자즈를 잇는 시리아반군의 보급로를 차단하기 위해 이들 마을을 점령하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
IS는 8일 밤 자살폭탄테러대원 2명을 움후시 등 이들 마을에 잠입시켜 공격을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원 중 1명은 차량에 실은 폭탄을, 1명은 몸에 벨트로 감은 폭탄을 각각 터뜨려 자살 테러를 감행했다.
이후 9일까지 양측 간 격돌이 이어졌고 시리아반군 37명과 IS전사 10명 등 적어도 47명이 사망했다고 SOHR은 덧붙였다. 다른 시리아반군 20명은 전투 중 실종됐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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