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메르스 사태로 침체된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소매를 걷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9일부터 12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의 10대 여행사와 언론사, 유치업체 관계자 등 12명을 초청하는 의료관광 팸투어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팸투어는 아스타나와 인천공항 간 아시아나 신규취항 노선의 첫 항공편으로 입국하는 아스타나 10대 여행사와 언론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부산의료관광 인프라를 소개하고, 부산이 메르스 청정지역임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팸투어 기간 방문단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강동병원, 김양제피부과를 방문해 부산의 우수의료 시설을 견학하고 의료체험도 하게 된다. 또한 태종대와 자갈치, 국제시장, 광안리, 해운대, 감천문화마을, 해동용궁사, 부산 야경체험, 쇼핑센터 등 부산의 관광 명소와 전통문화시설 등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진다.
시는 또 23일부터 25일까지 중국 혼인연맹, 신화통신, 인민일보, 중국 국영CCTV 등 중국 파워 언론사를 초청하는 팸투어를 진행한다. 특히 팸투어 기간 부산시와 중국 혼인연맹은 중국 100개 도시 예비 신혼부부 100쌍을 초청해 부산에서 혼전 건강검진, 쁘띠성형, 합동결혼식, 웨딩촬영, 웨딩박람회 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성과에 따라 매년 정기 개최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27일부터 31일까지는 중국 산시성 위생국, 대학병원장 등 의료관광 관계자 초청 팸투어가 예정돼 있다. 이번 팸투어는 지난해 11월 산시성에서 개최된 의료관광 설명회 후속 조치다.
또한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지난 4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개최된 의료관광 설명회의 후속 조치로 알마티병원, 여행사, 방송 등을 초청하는 팸투어를 실시, 의료관광 전략국가인 카자흐스탄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은 벡스코에서 ‘부산국제의료산업전’을 개최, 중국과 러시아, 일본 등 8개 국가 바이어 50여명을 초청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의 역량을 총동원, 메르스로 침체된 부산 의료관광 시장을 조기에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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