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택 거래량이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 주택거래량이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달은 1월, 3월, 4월, 5월 등 벌써 다섯 차례나 된다.
국토교통부는 7월 주택매매거래량이 11만675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3.2% 늘어났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06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7월 한 달간 역대 최대 거래량이다.
지역별론 수도권은 전년 동월보다 72.7% 증가한 5만7,105건을, 지방은 21.1% 증가한 5만3,570건을 각각 기록해 수도권에 거래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거래활성화에 따라 청약시장에선 실거주가 아닌 투자 목적의 청약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청약통장에 가입한 회원 429명을 대상(7월27일~8월2일 조사)으로 한 ‘하반기 주택 분양시장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8.4%가 분양권 전매로 아파트를 되팔기 위해 올 하반기 청약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특히 아파트를 1년 미만만 보유하고 전매하려 한다는 이도 18.5%에 달했다. 이는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고 청약을 한다는 응답(34.6%)이나 내 집 마련용(22.4%)이라고 답한 회원보다도 높은 수치다.
박관규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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