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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피하고 싶었지만… 다리 밑도 34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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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피하고 싶었지만… 다리 밑도 34도

입력
2015.08.0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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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에 올들어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서울 주요 지역에서 디지털온도계를 사용해 직접 온도를 측정했다. 폭염의 위력은 예상을 뛰어 넘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측정한 온도. 41도가 넘는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측정한 온도. 41도가 넘는다.

행인의 발길이 끊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은 아스팔트 열기가 그대로 올라왔다. 측정한 온도는 41도를 넘었다.

옥상 주차장도 사람의 정상 체온보다 뜨거웠다. 서울 용산구의 한 옥상주차장에서 측정한 온도는 37.5도를 넘었다.

폭염의 기세는 다리 밑까지도 뻗쳤다. 서울 마포대교 남단 아래는 햇볕이 들지 않음에도 온도계는 34.6도를 나타냈다. 강바람이 끊기면 금세 찜통으로 변했다.

김주영기자 will@hankookilbo.com

조영현인턴기자(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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