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식업계에서 매출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업종은 커피ㆍ주스 등 음료 전문점이고, 주점은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15년도 식품산업 주요지표’에 따르면 2013년 식품제조업 및 외식업을 아우른 국내 식품산업 규모는 약 157조원으로 집계됐다. 2012년에 비해 2.9% 성장했고, 9년 전인 2004년과 비교하면 무려 70.7%(약 65조원) 증가했다.
식품제조업 중에는 후추ㆍ겨자 등 천연 및 혼합조제 조미료 제조업(19.7%↑), 두부 및 유사식품 제조업(19.6%↑), 곡물ㆍ과실 등으로 술을 만드는 기타 증류주 및 합성주 제조업(18.6%↑) 등의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반면 감미용 조제품이나 색소용 식품 등을 만드는 기타 식품첨가물 제조업(35.6%↓), 수프 및 균질화식품 제조업(26.3%↓)은 매출이 급감했다.
외식업의 경우 커피전문점, 찻집, 주스전문점 등이 포함되는 비알콜 음료점업 매출 증가율이 11.2%로 가장 높았다. 한식 양식 일식 중식을 제외한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8%↑)과, 제과점업(6.8%↑), 치킨 전문점(6.3%↑) 등도 매출이 늘었지만 카바레와 나이트클럽 등 무도유흥 주점업(7.4%↓), 호프집 선술집 와인바 등 기타 주점업(0.2%↓) 등 술집들은 부진했다. 가라오케와 룸살롱을 포함한 일반유흥 주점업 매출도 1% 증가하는데 그쳤다.
공시정보 기준 지난해 매출액 1조원을 넘긴 식품제조 기업은 19개사였고, 1위는 4조3,290억원의 매출을 올린 CJ제일제당이었다. 이어 롯데칠성음료(2조837억원), 농심(1조8,13억원), 오뚜기(1조7,451억원), 롯데제과(1조7,046억원), 파리크라상(1조6,532억원) 순이었다.
세종=이성택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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