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인강재단 산하 장애인거주시설에서 또다시 가혹행위가 확인됐다.
서울시는 서울시 장애인인권센터, 도봉구와 특별조사단을 구성, 인강재단 산하 ‘송전원’에 대해 지난 6월 특별 지도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사자에 의한 거주인 폭행ㆍ학대ㆍ성추행 등 심각한 인권침해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이를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송전원은 장애인에게 가혹행위를 하고 국고보조금을 유용해 파문을 일으켰던 사회복지시설 ‘인강원’을 운영한 인강재단의 또 다른 시설이다.
조사결과 송전원 종사자 A씨는 상습적으로 거주 장애인을 폭행하고 훈계 명목으로 밥을 주지 않거나 막말을 하고 정규 프로그램에서 배제했다. 또 다른 종사자 B씨는 거동이 불편한 여성 장애인을 상대로 성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원준 시 복지본부장은 “인강원에 이어 송전원도 거주 장애인에 대한 가혹행위가 발생함에 따라 인강재단의 법인 설립허가를 취소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며 “장애인 거주 시설을 운영하는 법인에 대한 관리ㆍ감독을 강화할 근본적 종합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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