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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절반인 네덜란드 외국인투자유치 한국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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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절반인 네덜란드 외국인투자유치 한국 3배"

입력
2015.08.0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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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규모가 한국의 절반 수준인 네덜란드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치액이 한국보다 3배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이 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외국인직접투자 유치액은 100억달러인 반면 네덜란드는 300억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한국의 4분의 1 수준인 싱가포르는 우리보다 6.8배 많은 680억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를 유치했다. 보고서 작성자인 정진섭 충북대 교수는 “2013~2014년 기준으로 볼 때 우리나라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치액은 230억달러로 세계 27위인 반면 유출액은 590억달러로 세계 13위”라며 “국내에 투자될 수도 있는 돈이 빠져나간다는 의미인 만큼 투자매력도 차원에서 고민해볼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보고서에서 외국인 투자유치 실패 사례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유니버설스튜디오 건을 꼽았다. GSK는 2005년 경기도 화성시에 1억~2억달러 규모 생산시설 설립을 추진했다가 수도권 규제로 공장 설립 허가를 받지 못했다. 2007년 한국 진출을 시도했던 유니버설스튜디오는 한국 수자원공사와 사업시행자 간 부지가격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계약이 결렬됐다.

한준규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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