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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뜨거운 유통대전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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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뜨거운 유통대전 2라운드

입력
2015.08.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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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3곳 1차전 진행 중 하나로 마트·코스트코 곧 입점

내년 8월가지 아울렛 2곳도 개장… 업체들, 80만도시 예상 진출

세종시와 주변 지역상권을 놓고 대형마트들이 벌이는 유통대전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대형 아웃렛이 잇따라 추진돼 유통대전 2라운드가 시작됐다.

4일 세종시와 공주시, 유통업계에 따르면 ㈜새빛이 세종시 접경인 공주시 반포면 봉곡리 3만3,781㎡의 터에 내년 8월까지 651억원을 들여 ‘세종유로아웃렛’을 건립할 계획이다.

세종유로아울렛은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면적 2만7,060㎡ 규모로 해외 유명브랜드 70여개를 비롯해 100여개 브랜드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유로아웃렛이 문을 열면 공주시와 세종시는 물론 승용차로 20여분 거리인 대전지역 상권과 50분 거리의 천안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장군면 봉안리에 착공한 지상 2층~3층 건물 9채(건물면적 2만6,060㎡)로 이뤄진 ‘세종 프리미엄 아웃렛’ 은 30여종의 브랜드가 입점, 다음 달 초 개장한다.

앞서 세종시 신도시에는 대형마트 3개(홈플러스 2개, 이마트 1개)가 영업에 나서 1차 유통대전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코스트코 코리아가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면적 3만1,000여㎡ 규모의 세종점을 내년 상반기 완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코스트코 세종점이 개점하면 세종시는 물론 승용차로 10분 거리인 유성구 노은지구와 대덕테크노밸리 등 대전시 북부권 상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도시내 기존 대형마트와의 일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또 올 하반기에는 1-3생활권(종촌동) 신축 상가에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농협 하나로마트가 입점한다.

대형 유통업체가 인구 19만명에 불과한 세종시에 잇따라 진출하는 것은 성장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의 목표 인구수는 80만명으로 대도시급 규모다.

특히 신도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연령이 대부분 30~40대가 주류를 이루고, 이들 대부분이 서울과 수도권에서 들어온 유입인구다. 대형마트 이용에 익숙한 이들의 주거지가 신도심에 집중되면서 상권형성과 구매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인구 19만명에 불과한 세종시에 대형마트와 대형 아웃렛 진출이 잇따르는 것은 40대 미만의 젊은 층 거주 비율이 높고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형 유통업체 개장으로 중소업체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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