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피츠버그)가 내셔널리그 7월 '이달의 신인'에 선정됐다.
강정호는 7월 한 달 동안 타율 0.379, 출루율 0.443, 장타율 0.621을 기록하며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특히 홈런 3개, 2루타 8개, 3루타 2개를 때리는 등 7월에 때린 안타 33개 중 장타 13개를 몰아치며 강정호가 KBO리그에서 보여줬던 장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강정호와 이달의 신인을 놓고 경쟁한 이는 뉴욕 메츠 투수 노아 신더가드(2승1패, 평균자책점 1.32), 샌프란시스코 크리스 헤스턴(3승 무패, 평균자책점 1.57), 세인트루이스 랜던 그리척(타율 0.287, 홈런 4개, 15타점) 등이었다. 자연스럽게 리그 신인왕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아직 시즌이 꽤 남았지만 신인왕 후보 이름에 강정호는 빠지지 않고 있다. 강정호는 3일 현재 타율 0.294, 8홈런 3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신인왕을 다투고 있는데 팀내 입지는 말할 것도 없다. '피츠버그 트리뷴'은 4일 강정호를 팀내 MVP 후보로 언급했다. 해리슨과 머서의 부상공백을 잘 메우고 팀 타선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강정호는 팀내 타율 공동 1위, 출루율, 장타율, OPS는 2위, 홈런 5위, 타점 5위, 도루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수비에서의 활약도가 더해지면 주가는 급상승한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구단이 정하는 이주의 야수에도 선정됐다. 3주연속 수상이고, 올시즌 네 번째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선수가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한 것은 최희섭이 시카고 컵스 시절이던 2003년 4월에 수상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류현진은 데뷔 첫 해였던 2013시즌 4월 3승1패, 3.35를 기록해 기대를 모았지만 '인간 승리' 스토리를 지녔던 애틀랜타 포수 에반 개티스에게 밀렸었다.(사진=AP연합)
온라인뉴스팀 onnew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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