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 한국계 코미디언 마거릿 조 "성폭력 피해자, 숨지 말고 나오세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美 한국계 코미디언 마거릿 조 "성폭력 피해자, 숨지 말고 나오세요"

입력
2015.08.03 16:30
0 0

SNS서 해시태그 연대 운동

마거릿 조의 해시태그 운동에 수많은 여성들이 동참하고 있다. 캐나다인 스테파니 차드는 자신의 경험을 팻말로 쓴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스테파니 차드 트위터
마거릿 조의 해시태그 운동에 수많은 여성들이 동참하고 있다. 캐나다인 스테파니 차드는 자신의 경험을 팻말로 쓴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스테파니 차드 트위터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코미디언 마거릿 조(47)가 성폭력 피해자들의 치유를 위해 다시 한 번 해시태그(SNS에서 ‘#’ 기호와 주제어를 함께 써서 검색을 용이하게 만든 꼬리표) 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에 “모든 강간ㆍ추행 피해자들이 역경을 잘 이겨내고 있다는 걸 보여주면 (우리 이야기가) 인터넷을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가 먼저 시작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마거릿 조는 해시태그로 제안한 것은 ‘#isurviveandTHRIVE’(나는 이겨냈고 잘 살고 있다)다. 그가 첫 글을 올린 뒤 수백명의 팬과 지지자들이 자신들의 경험담이나 연대의 뜻을 표하는 글을 올렸다. 마거릿 조는 이와 관련해 NBC와 나눈 인터뷰에서 “강간, 추행, 성폭행이 매우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성폭력을 이겨낸 모든 사람들이 앞으로 나선다면 우리 모두가 문제를 정확히 인지하고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거릿 조가 이 같은 이야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SNS에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하며 ‘#tellyourstory’(당신의 이야기를 말해주세요)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해 비슷한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 역시 미처 성인이 되기도 전 유년 시절에 성폭력의 피해자가 됐다”라고 고백하며 “이런 운동은 내가 살아 있는 동안 해야 할 일이다. 세상을 치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경석기자 kav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