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슈틸리케, 이번엔 '新 삼각편대' 띄웠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슈틸리케, 이번엔 '新 삼각편대' 띄웠다

입력
2015.08.03 16:44
0 0

국내서 활약 김승대ㆍ이종호ㆍ이재성 동아시안컵 중국전 2골 합작 승리

이종호(10번)가 2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중국과의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기록하자 첫 골을 넣은 김승대(12번)가 활짝 웃으며 환호하고 있다. 한국은 중국을 2-0로 이겼다. 우한=연합뉴스
이종호(10번)가 2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중국과의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기록하자 첫 골을 넣은 김승대(12번)가 활짝 웃으며 환호하고 있다. 한국은 중국을 2-0로 이겼다. 우한=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61ㆍ독일) 감독의 혜안이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부터 이달 동아시안컵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다. 무명의 이정협(24ㆍ상주 상무)이 아시안컵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황태자’로 떠오른 데 이어 슈틸리케호에 승선한 새 얼굴들은 여지 없이 득점으로 보답하고 있다.

2일 열린 동아시안컵 중국과의 경기에서는 김승대(24ㆍ포항 스틸러스)와 이종호(전남 드래곤즈), 이재성(이상 23ㆍ전북 현대) 삼각편대가 ‘제2의 황태자’를 예약했다. 김승대는 전반 45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고, 후반 12분에는 이종호가 다시 이재성, 김승대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보탰다.

김승대는 지난 시즌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쥔 재목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파라과이,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는 최종명단에 들었지만 출전하지 못했고, 올해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최종 명단에서 미끄러졌다. 이번 대회 A매치 데뷔골은 김승대에게 한풀이와도 같았다.

동갑내기 이종호와 이재성도 슈틸리케의 부름에 득점으로 응답했다. ‘광양 루니’ 이종호는 인천아시안게임 준결승 태국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경험을 발휘했다. A매치 4경기 출전 만에 2골을 넣었던 이재성은 이날도 날카로운 어시스트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3월 A매치에 데뷔한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대표팀의 중추로 거듭난 모습이다.

기대되는 것은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국내 리그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다. 국내 리그에서 활약하면 누구나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는 분위기도 K리그 전반에 퍼질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경기가 끝난 후 “중요한 것은 K리그에 있는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보고, K리그에서 열심히 하면 언제든지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 남자대표팀도 나란히 승전보를 전했다. 김창복 감독이 이끄는 북한은 2일 일본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북한은 전반 3분만에 일본의 골잡이 무토 유키(우라와 레즈)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끌려갔지만 후반 33분 리혁일의 동점골, 44분 박현일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 감독은 후반 21분 박현일의 투입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고, 박현일은 기대에 부응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