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자살 당일 한차례 통화…특이내용 없어"
경찰청장 "종합수사결과 발표 때 통화상대방 밝힐 것"
지난달 18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가정보원 임모 과장이 자살 당일 한 차례 전화통화를 했지만 유의미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3일 서대문구 본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일 행적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통신수사를 진행 중인데, 사망 당일 통화는 한번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방과의 통화에서) 유의미한 내용은 없다"며 "엉뚱한 내용을 추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경찰의 통신수사는 언제 누구와 몇 분간 통화했는지가 기록된 통화내역을 이동통신사로부터 제출받아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어 통화 상대방이 누구인지, 무슨 내용의 통화를 했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강 청장은 "누구와 통화했는지 등은 종합수사결과를 발표할 때 밝히겠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또 대구 40대 주부가 한 남성에게 협박을 받다 끝내 피살된 사건과 관련, 가해자에게 접근금지를 명할 수 있는 일본의 스토킹 방지법을 사례로 들며 가해자에게 '이런 행위를 하지 마라'는 내용의 경고장을 발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범죄 피해자나 보복·협박 등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는 사람들에게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긴급신고 기능을 갖춘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전국 1급지 경찰서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계 형태인 이 장비는 내장된 긴급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112상황실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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