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주류업체 맥키스컴퍼니 악성루머 곤혹
日 기업에 매각설 이어 본사 이전 소문까지
맥키스컴퍼니 “진원지ㆍ유포자 밝혀 법적 대응”
‘O2린 소주’와 믹싱주 ‘맥키스’를 생산하는 대전ㆍ충청권 향토기업인 ㈜맥키스컴퍼니(옛 선양ㆍ회장 조웅래)가 또다시 회사 매각설 등 악성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3일 맥키스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을 시작으로 세종과 충남 곳곳에서 회사가 일본 기업에 매각됐다는 루머가 나돌고 있다. 최근에는 한 술 더떠 본사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다는 소문까지 번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 루머가 사실로 오인, O2린 소주 영업활동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맥키스컴퍼니 측은 이에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맥키스컴퍼니는 이 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잇단 악의적 소문에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루머의 진원지와 유포자를 밝혀 법적으로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맥키스컴퍼니는 일본 기업에 매각되지 않았고, 1973년 창사 이래 단 한 번도 외국 자본이 유입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또 주류제조면허 특성상 본사를 자의적으로 이전할 수 없고, 이전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특정 세력이 불순한 의도를 갖고 향토기업에 대한 지역민의 불신을 키우려는 악의적 목적으로 루머를 퍼트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맥키스컴퍼니는 수년 전에도 몇 차례 이와 비슷한 악성루머로 곤욕을 치렀다. 특히 지난 2010년에는 경쟁 대기업과 관계된 악성루머 유포자가 사법처리를 받기도 했다.
맥키스컴퍼니 관계자는 “회사는 40년 이상 지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는 향토기업”이라며 “지역민의 믿음을 바탕으로 대전 계족산 황톳길 맨발축제 등 사회공헌활동도 계속해 나겠다”고 말했다.
최정복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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