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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임팔라, 그랜저 아성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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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임팔라, 그랜저 아성 넘을까

입력
2015.08.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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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쉐보레 임팔라. 한국지엠 제공

▲ 쉐보레 임팔라 실내. 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이 프리미엄 세단 쉐보레 '임팔라'를 앞세워 준대형 세단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섰다.

임팔라는 1957년 첫 출시 이래 10세대에 걸친 혁신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쉐보레 브랜드의 대표 프리미엄 세단이다. 한국지엠은 기존의 '알페온'을 대신해 9월부터 임팔라를 국내에 출시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임팔라는 풀사이즈 대형 세단의 웅장한 스타일, 동급 최고 성능의 파워트레인이 뿜어내는 주행성능, 전방위 첨단 기술의 360도 세이프티 시스템 등으로 무장하고 기존 알페온을 대신해 쉐보레 라인업의 최상급 모델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임팔라는 최대출력 309마력, 최대토크 36.5kg.m 를 발휘하는 6기통 3.6리터 직분사 엔진과 최대토크 26.0kg.m에 기반한 뛰어난 성능의 고효율 4기통 2.5리터 직분사 엔진을 장착한 모델 등이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차세대 '마이링크'와 스마트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탑재한 8인치 전동식 슬라이딩 터치스크린이 전 모델에 기본 제공된다.

임팔라 한국 상륙을 앞두고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특히 임팔라가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의 절대 강자인 현대자동차 그랜저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관심사다.

그랜저는 올해 상반기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75.5%의 압도적 판매율로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임팔라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임팔라는 출시 후 지난 약 40년간 1,300만대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인기차종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국시장에서 14만대 넘게 팔려 그랜저(현지모델명 현대 아제라) 등을 제치고 동급차종 판매 1위에 올랐다.

업계는 그랜저의 인지도가 워낙 탄탄해 임팔라가 그랜저를 단시간에 뛰어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다소 침체된 준대형 세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팔라의 판매가격은 2.5ℓ LT 3,409만원, 2.5ℓ LTZ 3,851만원, 3.6ℓ LTZ 4,191만원으로 경쟁 차종인 그랜저보다 약 500만원 비싸다. 그러나 크기는 전장 5113mm, 전폭 1854mm로 그랜저보다 조금 더 크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역사와 전통을 계승한 플래그십 세단 임팔라로 쉐보레 승용 라인업을 완성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웅장한 디자인, 파워풀하고 안락한 주행성능, 첨단 테크놀로지에 기반한 안전 사양과 편의 사양을 바탕으로 국산 및 수입 준대형급은 물론 그 이상을 아우르는 폭넓은 시장을 공략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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