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리그 100m 우승
153㎝의 초단신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29ㆍ자메이카)가 스톡홀름대회 여자 100m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확인했다.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93에 결승선을 통과, 11초05를 기록한 2위 토리 보위(미국)를 여유 있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쌀쌀한 날씨에 초속 0.2m의 맞바람까지 불어 기록은 썩 좋지 않았다. 프레이저 프라이스도 경기 뒤 IAAF와 인터뷰에서 “기록은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8월22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전초전 격인 이번 대회에서 10초대 정상에 오르며 전망을 밝게 했다.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최종 점검하는 무대였다”며 “이번 대회에서 내 몸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아무런 걱정 없이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0m에는 나서지 않고 100m와 400m 계주에 전념할 계획이다.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베이징에서 200m는 뛰지 않기로 했다. 그만큼 100m에 대한 의욕이 커졌다”고 밝혔다.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2008 베이징 올림픽,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 2012년 런던 올림픽, 2013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 여자 100m를 석권한 이 종목 세계 최강이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그쳐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 기록이 이어지지 않았지만 오랜 기간 여자 단거리의 베테랑 간판으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여자 100m 1,2위 기록(10초74, 10초79)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