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기, 롯데 떨어지고 한화 올랐다
올 시즌 7월 현재 프로야구 최고 인기팀은 삼성으로 조사됐다. 또 최고 인기 선수로는 이승엽(삼성)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팀으로는 김성근 감독의 한화가 꼽혔다.
한국갤럽은 지난 21~23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12%가 가장 좋아하는 팀으로 페넌트레이스 1위를 질주하는 삼성을 택했다고 30일 밝혔다. 5위권 밖인 KIA가 11%, 롯데가 10%로 뒤를 이어 성적과 무관한 ‘전국구 인기’를 자랑했다. 갤럽은 2008~13년 6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롯데의 인기가 떨어진 반면 한화가 10%를 얻어 처음으로 두자리수 선호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우승 예상팀은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최근 4년 연속 우승팀인 삼성은 올 시즌도 1위를 달리며 36%의 지지를 받아 한화(5%), NC(3%) 등을 가볍게 제쳤다. 48%는 답을 유보했다.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는 팀’으로는 응답자의 24%가 한화라고 답했다. 한화는 29일 현재 47승44패로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에 올라 있다. NC는 8%, 넥센은 5%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불혹의 나이에도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했다. 지난달 국내 최초 400홈런 고지에 오른 이승엽은 설문에서 17%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홈런왕 4연패에 도전하는 박병호(넥센)가 5%, 한화의 4번 타자 김태균이 4%, 롯데 포수 강민호가 4%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45%가 프로야구에 매우 또는 어느 정도 관심 있다고 답했다. 별로 또는 전혀 관심 없다는 사람은 54%였다. 이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총 통화자 5,505명 중 1,003명이 답해 응답률은 18%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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