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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부문 대표들 만만치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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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부문 대표들 만만치 않네

입력
2015.07.3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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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성·안석준·이덕재

3인의 야전사령관 각개약진

CJ E&M은 각 부문별 대표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김성수 CJ E&M 대표가 총사령관이라고 하면 각 부문별 대표는 각자의 전투 영역에서 활약하는 야전사령관이라 할 수 있다. CJ E&M 깃발아래 각 부문 대표가 각개약진하며 회사 전체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부문별 대표 중 정태성 CJ E&M 영화사업부문 대표의 활약이 가장 돋보인다. 1994년 영화사 백두대간을 통해 영화계에 입문한 정 대표는 충무로에서 입지가 넓다. 영화투자배급사 쇼박스 상무를 거쳐 2012년 CJ E&M 영화사업부문에 영입된 뒤 해외사업 담당 상무를 잠시 맡았다가 같은 해 대표 자리에 올랐다.

정 대표는 한국일보 선정 엔터테인먼트산업 영향력 11위에 올라 CJ E&M 관련 인사 중 나영석 PD(3위), 이미경 CJ그룹 부회장(6위), 김성수 대표(8위) 다음으로 높은 영향력을 보여줬다. 영화의 대중성을 평가하는 눈이 날카롭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미국 대학 UCLA에서 수학하는 등 국제 감각까지 지녀 영화사업의 글로벌화에도 적역이라는 내부 평가하다.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CJ E&M 영화사업부문 대표로서의 실질적인 실행 역량을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밝혔다.

안석준 CJ E&M 음악사업부문 대표는 정통 CJ맨 출신은 아니나 대중음악 분야에서 오래 활약한 경력을 CJ E&M에 이식 중이어서 주목할 만한 인물이다. 미국 뉴욕대에서 음악기술학을 전공했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워너뮤직코리아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2011년 대표를 맡아 K-팝의 세계화를 선도하겠다는 CJ E&M의 경영 목표를 수행 중이다.

이덕재 CJ E&M 방송콘텐츠부문 대표는 지난해 11월 취임해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없으나 CJ E&M 내 방송 분야 매출을 고려했을 때 행보가 주목된다. 현대방송 PD 출신인 이 대표는 tvN본부 본부장을 거치며 인기 프로그램 생산을 지휘했다. 온라인 동영상 1인 제작자들을 적극 발굴해 소개하는 일명 ‘다이아TV’프로젝트를 지난 5월 발표했다.

라제기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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