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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피부 관리, 어떤 점을 신경써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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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피부 관리, 어떤 점을 신경써야 할까요?

입력
2015.07.3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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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피부 관리는 어떤 점을 신경써야 할까요?

여름철에는 여러 트러블이 생기기 쉬운데, 휴가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피부에 자극을 주는 요소들이 더욱 많습니다. 기보적으로 3박자를 잘 갖춰야 합니다.

먼저 자외선 관리 철저 입니다. 휴가지에서는 야외 활동이나 물놀이 등 자외선에 노출되는 빈도가 훨씬 높기 때문에, 평소보다 몇 배로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당연한 듯 싶지만 제대로 지키기는 쉽지 않지요.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최소 2시간 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도록 하고, 물이나 과도한 땀으로 자외선 차단제가 지워지는 상황에서는 더욱 자주 덧바르도록 합니다. 또한 이미 자외선에 노출된 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 보다는 실내에서 밖으로 나가기 20~30분 전에 발라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피부가 붉어지거나 일광화상이 생겼다면, 제일먼저 얼음팩으로 진정시키거나 알로에 젤 등을 시원하게 하여 도포하면 도움이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연고를 처방받아 사용하면 증상과 심한 정도를 보다 줄일 수 있답니다.

보습은 언제나 필수입니다. 여름에는 땀으로 인해 오히려 수분이 부족해지기도 하며, 자외선 자체도 피부를 건조하게 만듭니다. 또 휴가지에서의 물놀이로 바닷물이나 수영장 물에 장시간 접해 있는 경우에도 피부의 수분을 많이 빼앗기게 됩니다. 매일 8잔 이상의 물을 마셔 몸 안의 수분을 보충하도록 하고, 야외 활동 후에는 보습제를 더욱 꼼꼼히 발라 피부 각질층의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휴가 후에는 보습팩이나 진정팩 등을 이용하여 손상된 피부의 회복을 돕고 수분을 보충해주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철저한 세안역시 중요합니다. 여름철에는 피지량이 증가하고 온도가 높아 여드름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또한 땀과 노폐물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이 생기고 염증성 여드름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평소보다 자외선 차단제를 많이 바르게 되고, 휴가지에서의 메이크업 역시 두꺼워지는 경우가 많아서 이것 역시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하면 방치하지 말고 바로 피부과를 찾도록 하는 것이 악화를 막는 지름길이라 하겠습니다.

문경원 원장은 선릉 예인피부과 원장으로 피부과 전문의다. 주요 진료분야는 피부미용, 피부질환.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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