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마이애미 말린스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42)가 메이저리그(MLB) 통산 2900안타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이치로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4푼4리에서 2할4푼8리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도 이치로는 2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18타석 연속 무안타 침묵을 이어갔다. 그러나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그토록 기다리던 안타가 나왔다. 워싱턴 선발투수 조던 짐머맨의 초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때렸다. 올 시즌 56번째 안타이자 통산 2899번째 안타였는데, 지난 2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2898안타를 달성한 뒤 4경기 연속 침묵했던 터라 더욱 반가웠다.
안타 1개만 더 치면, 통산 2900안타를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이치로는 6회 고의4구, 8회 투수 앞 땅볼을 기록했다. 대기록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메이저리그 통산 2900안타는 37명 만이 보유하고 있는 대기록이다. 이치로가 안타를 추가 시 아시아선수로는 최초로 그 대열에 합류한다.
한편 마이애미는 워싱턴을 4-1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호세 페르난데스는 6이닝 동안 1실점해 시즌 4승째를 올렸고, 타선에서는 결승타를 친 마틴 프라도가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사진=AP연합)
온라인뉴스팀 onnew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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