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펠레’로 불리며 1970~80년대 남미 축구를 주름잡던 코임브라 지쿠(62)가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29일 브라질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지쿠는 브라질축구협회에 보낸 서한에서 FIFA 회장 선거 출마와 당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면서 공식적인 출마 선언과 함께 지지를 요청했다. 앞서 지쿠는 지난달 초 브라질 방송과 인터뷰에서 “내 이름은 세계에 알려졌고, 경험도 풍부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FIFA 회장 선거에 나설 뜻을 밝힌 바 있다.
지쿠의 출마가 확정되면 차기 FIFA 회장으로 가장 유력한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과 함께 선수 출신 회장 후보끼리의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2월26일 열릴 FIFA 차기 회장 선거에는 지쿠와 플라티니 외에도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무사 빌리티 라이베리아 축구협회장,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5) 등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FIFA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할 후보는 투표일 4개월 전인 10월26일까지 출마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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