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전주종합경기장 공원 조성 사업 탄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전주종합경기장 공원 조성 사업 탄력

입력
2015.07.28 15:17
0 0

시의회서 개발 변경동의안 가결

롯데쇼핑과 투자협약 자동 무효

전주종합경기장을 시민공원으로 조성하려는 전북 전주시의 계획이 첫 관문인 시의회를 통과했다.

전주시의회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종합경기장을 ‘기부 대 양여’방식에서 자체 재정 사업으로 개발하기로 한 전주시의 종합경기장 이전 및 복합단지 개발사업 변경계획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변경계획안은 33명의 재적 의원 중 찬성 26표, 반대 7표로 통과했다.

이 계획안은 자체 재원을 들여 종합경기장 부지에 전시ㆍ컨벤션센터를 건립하면서 다양한 시민 편의ㆍ문화시설을 지어 도심공원으로 조성하고 전북도와의 양여 조건을 지키기 위해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대체체육시설(야구장, 육상장)을 건립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계획안이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민선 5기 민간자본인 롯데쇼핑을 끌어들여 종합경기장을 철거한 자리에 쇼핑몰ㆍ영화관ㆍ호텔 등을 건립하고 월드컵경기장 주변에 대체 체육시설을 짓겠다는 계획은 무산됐다. 당연히 이를 위해 2012년 전주시와 롯데쇼핑이 체결한 투자협약도 효력을 잃게 됐다.

시가 시의회에 낸 변경계획안은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됐던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을 시 자체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는 첫 행정절차였다.

이날 일부 의원은 대체체육시설 건립 등에 필요한 막대한 재원(1,500억원) 확보 방안이 구체적이지 않고 종합경기장 부지에 시민공원을 짓겠다는 전주시의 계획도 추상적이라며 변경계획안에 반대했다.

김승수 시장은 “체육ㆍ문화시설 이용료 등 각종 공공요금 인상을 비롯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 등에 따른 세입 증대 요인이 있고 연간 200억원이 들었던 상수도 유수율 제고사업이 내년에 끝나면 재정적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며 설득했다.

김 시장은 또 “롯데쇼핑의 대형쇼핑몰 건립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몰락을 막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애초 개발계획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던 이 선택과 결정이 지금은 욕을 얻어먹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후손들에게, 또 역사적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