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미국의 원로 코미디언 빌 코스비(78)에게 성폭행을 당한 35명의 여성이 뉴욕매거진 표지에 등장했다.
흑백처리된 사진에서 35명의 피해여성들은 무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여 앉아있다. 오른쪽 아래에 놓여진 빈의자는 36번째 피해자를 위한 자리이다.
뉴욕매거진은 이들 35명의 인터뷰는 지난 6개월에 걸쳐 각각 따로 진행됐고 그들이 코스비에게 겪은 피해, 그리고 이후 그들에게 닥친 모멸의 감정과 후유증 등 거의 모든 것이 놀라울 정도로 유사했다고 전했다.
뉴욕매거진의 표지가 공개된 후 트위터에는 해시태그 '빈 의자'(#TheEmpthyChair)를 단 응원글이 퍼져나갔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 15일 "만일 여성이나 남성에게 당사자가 알지 못하는 약을 먹인 후 동의 없이 성관계를 가진다면 이는 강간" 이라며 "어떠한 문명국가도 강간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 라고 말해 성폭력에 대한 단호한 응징과 코스비를 강력히 비난했다.
사진=빌 코스비 (뉴욕매거진, BDCwire)
온라인뉴스팀 onnew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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