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양순 한국 IT융합기술협회 회장
IT 산업은 융합의 시대를 맞이했다. 휴대전화기는 카메라의 대용품이 된 지 오래됐다. 최신형 TV는 인터넷 서핑 도구가 됐고 손목 시계는 휴대전화기를 대신하고 있다. IT융합기술은 여러 기업이 협업을 할 때 가능하다. 그러나 규모가 작은 국내 IT기업들이 융합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IT융합기술협회는 2008년 IT기업을 지원하고 IT융합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출범했다. '한국스포츠경제'는 백양순 한국IT융합기술협회 회장을 만나 한국 IT산업의 현재와 문제점,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대중들에게 아직 ICT융합이라는 개념이 생소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ICT, 정보기술은 산업의 효율성을 위한 수단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ICT융합은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기술입니다. 비록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ICT융합 산업 시장은 어떤 산업보다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 한국IT융합기술협회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습니까.
"협회는 기업, 학교 간 협업을 이끌고 국내외 시장을 개척, 견인해 ICT융합기술의 발전을 이끌고자 설립됐습니다. 일반적으로 중소기업이 다양한 분야를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협회는 각 회원사가 협업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시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협회의 성과는 어떤 것이 있나요.
"설립 초기에 연구기관ㆍ대학교ㆍ지방자치단체ㆍ기업 등 협업 단체의 주요 인사를 영입해 안정적인 지원과 협력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 큰 성과였던 것 같습니다. 또 재정 상태가 열악한 기업에 투자 상담과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현실적인 문제로 모든 기업에 충분히 지원 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현재는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핀테크, 클라우드 등에 관심을 갖고 정부나 산하단체와 함께 관련 과제를 발굴, 수행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분야에서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위탁 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협회의 회원사와 외부 전문가와 함께하는 콘퍼런스도 준비하고 있고 해외 지원 사업에도 힘을 쓰고 있습니다."
- 앞으로 협회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지금까지 ICT 융합 분야는 많은 지원을 받았지만 아직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례는 적습니다. 때문에 현재 ICT산업 분야는 귀감이 될 만한 성공 사례가 매우 중요합니다. 협회는 더 많은 단체들의 지원을 이끌어내 IT기업이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산업 융합의 장을 만들어 모든 산업이 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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