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영화와 드라마 촬영을 지원하는 공식 기구인 충남영상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도는 27일 천안시 갤러리아 센터시티점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구본영 천안시장, 배우 안성기씨, 이준익 영화감독 등 영화계 인사 등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영상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충남영상위는 ‘콘텐츠 강국의 꿈을 실현하는 충남’을 목표로 내세워 지역 역사ㆍ문화와 자연 생태 자원 등을 활용한 영상산업 육성사업을 펼치게 된다. 또 영상 관련 인재 육성과 도민 문화향유권 증진을 위한 사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올해 2억4,000만원을 투입해 ▦충남 로케이션 데이터베이스 및 홈페이지 구축 ▦로케이션 홍보 및 지원기관 네트워킹 ▦독립영화 제작지원 공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영상위의 기능은 ▦기초자치단체ㆍ공공기관 등 산ㆍ학ㆍ연ㆍ관 연계망 구축 ▦충남 영상산업 정책 및 사업계획 수립에 관한 사항 지원 ▦영화제작 및 촬영 유치ㆍ지원 ▦촬영지 발굴 및 영상자원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이다.
충남영상위의 초대 위원장은 김인수 전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이, 부위원장은 드라마 ‘주몽’과 ‘선덕여왕’, 영화 ‘타짜’ 등을 제작한 김태원 푸른여름스토리연구소 대표가 각각 맡았다. 또 영화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과 한지승, 방은진 감독, 최재원 위더스필름 대표를 비롯, 영화계 인사와 교수 등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안희정 지사는 “첫 발을 뗀 충남영상위원회는 영상인들의 끊임없는 노력을 뒷받침 하는 탄탄한 기초가 될 것”이라며 “소통과 공감을 통해 우리 지역사회를 하나로 묶어내는 견인차 역할도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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