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 '고달픈 20대'…상반기 실업자 41만명 사상 최대
올해 상반기 20대 청년 실업자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29세 실업자는 41만명으로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상반기 기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급작스러운 20대 실업자 증가를 경기 부진과 지난해 나타난 고용 호조의 '후폭풍'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20대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5만6,000명 늘었지만, 상당수의 청년 취업자가 1년 이하의 계약직이나 임시직으로 첫 직장을 잡아 1∼2년 안에 그만두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문제로 꼽혔다. 이들이 다시 직장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실업자가 많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 10대그룹 시가총액 7개월 새 40조원 '증발'
올해 대형 기업들이 실적 부진 등으로 주가 하락행진을 이어가면서 국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7개월도 안 돼 40조원이나 허공으로 날아갔다. 이에 따라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가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 밑으로 뚝 떨어졌다. 2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은 23일 현재 679조6,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2일의 719조6,000억원보다 40조700억원, 5.57% 감소한 것이다. 그룹별로 보면 현대자동차그룹의 시가총액이 120조9,000억원에서 98조8,000억원으로 줄어 7개월 새 22조700억원(18.26%)이 허공으로 날아갔다. 감소액으로는 10대 그룹 중 가장 많았다.
■ '비과세 종합통장' 누구나 가입…연간 2,000만원 한도
내년부터 도입되는 한국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Individual Savings Account)'는 소득이 있는 20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과세 한도는 연간 2,000만원, 혜택을 볼 수 있는 기간은 5년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26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8월 초 세법개정안 발표를 앞둔 기획재정부는 ISA 가입에 소득 기준을 두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고소득층도 가입할 수 있게 되면 '부자 감세' 논란이 일고 비과세·감면 금액도 그만큼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납입 한도를 연간 2,000만원으로 정하면 비과세 혜택이 제한되고, ISA가 활성화돼 좋은 상품이 많이 나올 것이라는 판단 아래 가입 문턱을 두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 여름휴가철 어린이 교통사고 조심…사상자 32% 늘어
여름 휴가철에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가 평소보다 3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은 2012∼2014년 여름 휴가철(매년 7월 20일∼8월 15일) 자동차 보험 대인 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세 미만 어린이 사상자는 1일 평균 287명으로 연평균(218명)보다 31.5% 많았다고 26일 밝혔다. 10∼19세 청소년의 1일 평균 사상자도 311명으로 연평균인 255명보다 2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철에 어린이, 청소년 교통사고 피해자가 늘어나는 것은 청소년 자녀를 동반한 차량 운행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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