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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풀 꺾인 해외직구, 모바일로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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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풀 꺾인 해외직구, 모바일로 살아날까

입력
2015.07.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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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했던 해외직구 열풍이 모바일로 옮겨 붙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핫딜(Hot deal·유리한 가격조건) 정보 제공업체 쿠차 등 모바일 업체들이 해외직구 앱을 출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전년 대비 직구 수입액 증가율은 2012년 50%, 2013년 47%, 2014년 49% 등으로 매년 50%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수입액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7%에 그치며 한 풀 꺾인 모습이다.

■ 해외직구, 모바일로 몰리는 이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해외직구의 피해가 늘면서 모바일 앱이 대안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올해 6월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해외직구 상담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226건이다. 2013년 149건, 2014년 271건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상담건수는 급격히 증가한 상황이다.

불만유형별로 살펴보면 배송지연·오배송 및 분실 등이 2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품하자(불량·파손) 및 A/S 불만(19.0%), 취소·교환 및 환불 지연 또는 거부(14.6%), 결제관련 불만(11.5%) 등으로 뒤따랐다. 해외 사이트에 직접 결제하면서 영문 오역에 따른 실수나 업체 정책에 따른 불만사항 등이 주를 이룬 모습이다.

때문에 번역기능을 제공해 한글화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국내에서 A/S 처리가 빠른 가능한 모바일 앱이 대체제로 급부상했다는 것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최근 환율과 내수시장 침체, 결제 피해 등 다양한 요건들로 해외직구 시장 성장세가 정체된 모습"이라면서도 "지난해를 기준으로 4,000만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최근 이를 활용한 시장 공략이 활기를 띄고 있다"고 말했다.

■ '쿠차', 국내 핫딜 넘어 해외직구로 확대

이러한 추세에 따라 해외직구 업체들도 해외직구 앱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쿠차는 해외 핫딜 정보 제공 앱인 '쿠차직구'로 모바일 해외직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출시 3개월만에 다운로드 5만회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앱내 '해외직구몰' 코너에서는 해외 프로모션 코드와 할인상품, 세일기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쿠차 MD가 엄선한 '추천핫딜'과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마감임박' 코너 등 다양한 쇼핑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직구 가이드, 환율 계산기, 금주의 관세안전선, 배송대행업체 쿠폰 등을 제공한다.

쿠차는 현재 해외 쇼핑몰과 제휴를 통해 1,000만건 이상의 해외 핫딜 상품을 확보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번역기능 통해 중간 마진 없앤 스마트앱 '쉽겟'

미국 스포츠 의류 브랜드 폴로의 경우 국내가보다 직구가 최대 70%까지 저렴하지만 한국 배송을 지원하지 않는다. 이를 위해 배송대행지 사이트에 별도로 가입해야 하는 데다 목록통관, 일반통관, HS코드 등을 제대로 입력하지 않으면 승인거절이 날 수 있다. 별도의 구매대행수수료도 부담해야 한다.

'쉽겟' 앱을 이용하면 미국 창고의 주소가 자동으로 입력되며 한글 번역기능도 제공해 소비자들이 쉽게 해외직구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직접 해외 쇼핑사이트에서 구매하기 때문에 가격 거품도 걷어낼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물품을 주문하면 쉽겟 물류센터에 상품이 도착하는 시스템이다. 배송 대행지나 아마존 쇼핑은 최대 2주일까지 배송이 걸리는 반면 쉽겟의 경우 3~5일 이내 수령이 가능하다. 실제로 쉽겟은 매월 약 10만여명의 방문자가 접속할 정도로 직구족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 쇼핑하면 캐쉬백 돌려받는 '이베이츠 코리아'

'이베이츠 코리아'도 지난 18일 모바일앱을 출시하며 경쟁에 합류했다. 2013년 한국어 웹사이트를 오픈한 이베이츠 코리아는 현재 550여개의 유명브랜드 온라인 스토어와 제휴를 맺었다. 이를 통해 실시간 할인정보와 다양한 기획전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구입한 금액의 일정 부분을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어 해외직구와 재테크로 활용할 수 있다고 이베이츠 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도 자주 찾는 브랜드를 즐겨찾기 할 수 있고 각종 세일 소식과 할인 쿠폰을 제공받을 수 있다. 5개의 배송대행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 고객이 원활한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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