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중동호흡기증후군(메스르)으로 인해 침체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선다.
26일 서울시는 도시간 교류, 대대적인 세일 등을 추진해 관광시장의 조기 회복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27일부터 31일까지 왕안슌(王安順) 중국 베이징시장의 특명을 받은 ‘베이징시 특별사절단’ 12명이 서울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다음달 2일로 예정된 박원순 시장의 중국 순방에 앞서 미리 서울에 방문해 서울 관광 홍보 마케팅관련 협의사항을 파악하고 지원하라는 왕 시장의 지시로 마련됐다. 서울시와 베이징시는 지난 20년간 우정을 쌓아온 자매도시다.
베이징시 대표단 3명과 중국 최대 여행사 CTS 등 여행사 관계자 9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사절단은 서울에 머무는 3박 4일동안 서울관광 활성화를 위해 한국여행업계와 간담회를 갖는 한편 서울관광정보센터를 견학하고,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당초 7월 한 달로 예정됐던 ‘2015 서울썸머세일’을 다음달 2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음날 2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예정된 ‘코리아그랜드세일’과 연계한 장기 세일을 마련하고, 이 기간 동안 세일과 이벤트 혜택을 제공해 외국인 관광 홍보를 극대화 한다는 취지다.
서울썸머세일 연장 기간에는 명동특구(12개 업체) 등 14개 업체가 추가로 참여하며, 이 중 일부 업체는 1+1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스카이파크호텔은 1박 예약 시 추가 1박을 무료로 제공하고, 잇츠스킨 등 화장품 업체에서도 일부 품목을 1+1로 지급한다. 시는 면세점, 대형 쇼핑몰부터 전시공연, 금융, 교통 등 91개 업체 총 1,442개 매장과 협의를 완료했다.
시는 서울썸머세일 할인쿠폰과 참여업체 할인정보 등을 담은 책자를 제작해 인천공항, 김포공항, 서울시내 주요 관광안내소 등에 배포할 방침이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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