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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LIG증권 매각 착수 "대우증권 인수 정지작업" 관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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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LIG증권 매각 착수 "대우증권 인수 정지작업" 관측도

입력
2015.07.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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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KB손해보험의 자회사인 LIG투자증권을 매각한다.

KB손해보험은 24일 한국거래소에 “LIG투자증권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KB손해보험은 LIG투자증권 지분 82.35% 매각을 위한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해 최근 주요 증권사에 매각 관련 입찰제안서를 보낸 상태다.

KB금융은 지난해 LIG손해보험과 자회사인 LIG투자증권을 함께 인수해 지난 달 KB손해보험을 출범시켰다. 하지만 현행 금융지주회사법과 보험업법에 따라 금융지주회사는 보험회사를 자회사로 둘 경우 보험업과 관련 없는 손자회사를 보유할 수 없다. 때문에 KB금융은 LIG투자증권을 2년 내 매각하거나 KB투자증권과 합병해야 한다.

매각으로 방향이 잡힌 것에 대해 KB금융 관계자는 “합병은 실익이나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KB금융이 KDB대우증권 인수를 위한 정지작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는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KB금융은 연내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KDB대우증권 인수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어 LIG투자증권을 굳이 보유하고 있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LIG투자증권 인수 후보로는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이 거론된다.

김진주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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