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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여름휴가 靑 관저서 보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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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여름휴가 靑 관저서 보내기로

입력
2015.07.2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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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닷새간 외부일정 없이 휴식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지원기업 대표 간담회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지원기업 대표 간담회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27일부터 닷새간 예정된 여름 휴가를 외부일정 없이 청와대 관저에서 보내기로 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은 내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휴가를 가질 예정”이라며 “특별히 (청와대 외부의) 어디로 가시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고 잠깐 휴식시간을 가지면서 이것저것 정리도 하고 생각도 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휴가를 외부에서 보내라는 보고가 많이 올라간 것으로 안다”며 “대통령께서 휴가 기간에 어딜 가게 되면 경호실 등 주변 참모들이 못 쉬게 되니까 그걸 염려해 (관저에서 휴가를 보내기로) 결정한 것 같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이 조용한 휴가를 택한 것은 아직 메르스 사태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데다 노동개혁 등 국정 현안이 산적한 탓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휴가기간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4대 구조개혁, 경제활성화, 국민대통합 특별사면 등을 당면한 국정과제를 챙기는 한편 다음달 임기반환점을 맞아 집권 후반기 국정 구상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공식적으로는 대통령이 자리를 비우는 만큼 일부 청와대 수석들은 대통령 휴가 기간에 맞춰 돌아가며 지방으로 여행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데 이를 국내 소비진작의 계기로 삼아야 하겠다”며 국내 여행을 독려한 바 있다. 다만 이병기 비서실장은 자리를 지킨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세월호 참사 후폭풍이 정리되지 않아 여름 휴가 기간 내내 청와대 관저에서 국정을 챙겼다. 취임 첫해였던 2013년에는 영애시절 가족들과 여름휴가를 보낸 바 있는 경남 거제 저도에서 1박2일을 머물렀다.

송은미기자 m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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