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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지구촌

입력
2015.07.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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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정부에 대한 평가가 역대 정부 중 최악의 수준까지 떨어졌다. 21일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MDA의 조사에서 호세프 대통령 정부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이 70.9%로 집계됐다. 야권이 주장하는 호세프 대통령 탄핵에는 62.8%가 찬성했다. 설문에 참가한 사람들은 탄핵을 찬성하는 이유로 정부예산의 편법 집행과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 비리 스캔들, 2014년 대선 당시 불법자금 의혹 등을 꼽았다.

▦나이지리아

세계은행이 지난 몇 년 간 이슬람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의 피해를 본 나이지리아 북부지역에 21억 달러(약 2조4202억 원)의 지원을 21일 약속했다. 지난 19일 미국을 방문한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세계은행 관료와의 대담 후 세계은행의 지원금이 공공기반시설 재건과 대체 공공시설 지원에 우선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은행의 지원금은 대출금 형태로 첫 10년 간은 무이자로 제공될 예정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부하리 대통령과 20일 회담 후, 보코하람의 위협에 대항해 부하리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22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살만 빈 압둘 사우디 국왕과 모하마드 빈살만 알사우드 국방장관을 만나 핵 협상에 대한 논의를 갖고 미국과 사우디가 이란의 군사력 증강을 억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란 핵 협상 타결 전 사우디 정부는 만일 이란이 경제제재 해제를 이용해 중동 지역에서 예멘 시아파 후티 반군 등 이란의 대리전을 치르는 집단을 지원한다면 “냉혹하고 단호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며 경고했다. 미국은 이란 핵 협상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걸프지역 국가들이 여전히 미국의 우방이란 점을 재 확신 시켜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

▦타지키스탄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이 철권통치하는 타지키스탄에서 반(反)정부세력이 존폐위기에 처했다. 반정부 단체 ‘타지키스탄 재건을 위한 청년연합’의 지도자 막소드 이브로히모프가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17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은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현지 당국은 앞서 그의 건강을 참작해 최대 13년 형을 선고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형량을 늘린 것이다. 이브로히모프는 현재 타지키스탄에서 거의 유일한 반정부 세력 지도자이기 때문이다. 중앙아시아의 가난한 산악국가인 타지키스탄은 라흐몬 대통령이 20여 년째 권좌에 있다. 라흐몬은 폐쇄정치와 인권탄압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으며 2011년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10대 독재자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터키

터키 남부의 시리아와 접경한 마을인 수루치에서 20일 대규모 폭탄 공격이 발생해 20여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샨르우르파주 수루치의 아마라 문화원에서 열린 터키 사회주의청년연합(SGDF) 행사 도중 폭탄이 터졌다.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가 자폭테러를 벌인 것으로 추정됐다. SGDF는 최근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도시인 코바니를 재건하기 위해 코바니로 가겠다며 회원 등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사상자들은 이날 행사에 참여한 회원들로 이스탄불 등지에서 출발해 전날 이 문화원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루치는 코바니와 접경한 마을로 IS 조직원들은 지난달 코바니의 터키 접경 지역에서 차량폭탄테러를 시작으로 코바니를 습격해 민간인 200여명을 학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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