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제일고가 제4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광주일고는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성남고를 11-10으로 따돌리고 통산 6번째 대통령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광주일고의 우승은 2007년 이후 8년 만이다.
빗속 혈투 끝에 달콤한 맛을 봤다. 광주일고는 2-7로 뒤진 9회말 안타 4개와 볼넷 3개를 묶어 5점을 얻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0회초 2점을 내줬지만 10회말 다시 2점을 뽑아 11회에 돌입했다.
성남고는 11회초 2사 1루에서 전경원의 좌중간 2루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얻어 10-9로 앞섰다. 그러나 광주일고는 11회말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후 신제왕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동점을 만든 후 2사 만루에서 김태진의 3루수 쪽 내야 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이번 대회 9타점을 기록하며 타점왕에 오른 광주일고 외야수 김태진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