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통 큰 대관'의 판을 제대로 키운다.
오는 23일(목)부터 26일(일)까지 4일간 1만3,000m2(4,000평) 규모의 전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대관행사를 열고, 누적 재고 털기에 나선다.
이번 '롯데 블랙 슈퍼쇼(LOTTE BLACK SUPER SHOW)'에 참여하는 협력사는 320여개, 총 물량은 200억원 규모다. 롯데백화점은 매출 회복에 사활을 건다는 각오로 이 행사를 준비했다. 상반기 메르스 등 악재가 겹쳐 소비심리가 좀처럼 깨어나지 않는 가운데, 대형 쇼핑 박람회 개념의 행사로 하반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대치동 소재의 컨벤션센터 세텍(SETEC)에서 '블랙쇼핑위크'를 진행한 바 있다. '블랙쇼핑위크'는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협력사들의 재고 누적 문제가 심각해지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롯데백화점이 기획했던 유례없는 초대형 대관행사였다.
이번 행사는 행사장 면적만 블랙쇼핑위크가 열렸던 장소보다 4배가 더 넓으며 협력사의 참여와 행사물량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장소가 넓어진 만큼 전 상품군을 한 자리에 모아 최대 80% 싸게 판다. 이로써 소비자들은 패션, 리빙, 식품 등 모든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원스톱 쇼핑 할 수 있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초반 집객 및 소비심리 자극을 위해 다양한 파격가 품목을 준비했다. 지방시, 끌로에, 멀버리, 에트로, 마이클코어스 등의 유명 명품브랜드의 핸드백, 액세서리, 의류 등 병행수입 제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또한 롯데하이마트와 연계해 유명가전도 최저가 수준으로 기획했다. 삼성냉장고가 142만원(100대 한정), LG 60인치 TV가 199만원, 캐논의 미러리스 카메라가 29만9,000원(50대 한정), 테팔 다리미는 3만8,000원(200대 한정)에 판매된다.
사은행사로는 가전·가구, 해외명품, 주얼리·시계, 모피 제품을 10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구매금액의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매일 10만원 이상 구매고객 대상으로는 샴푸린스 세트, 주방세제(2종) 등의 감사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에 먹거리, 즐길 거리를 보강해 제품 구매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쇼핑 박람회' 형식으로 준비했다. 우선 국내외 유명 먹거리 7개가 총집합한다. 본점에 입점해있는 지역 명물을 비롯해 일본의 유명 디저트인 프리미엄 냉장크림빵 '핫텐도', 치즈타르트 '파블로', 잠실점에 있는 부산 '삼진어묵'과 특별 행사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속초 '만석닭강정', 전주 '풍년제과', 홍콩의 명물 '제니쿠키'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행사 기간 중 매일 오후 2시에는 행사장 내 특설무대에서 미니콘서트가 열린다. 쿠킹 클래스, 메이크업쇼 등 행사 제품과 관련한 다양한 쇼도 진행된다.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이완신 전무는 "세텍에서 진행했던 블랙쇼핑위크의 성공을 바탕으로 더 규모를 키운 대관행사를 기획했다"며 "협력사의 재고 소진을 돕는 데 앞장서고 소비심리 붐업을 통해 내수 경기를 살리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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