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석(32·8기)이 22-23일 열리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대상경정에서'복병'으로 급부상 했다.
이번 대회 12명의 본선 진출자 가운데 랭킹 5위로 선발권을 따낸 그는 지난주 2주 만에 미사리 경정장에 등장, 3연승을 낚아채며 이사장배를 앞두고 큰 자신감을 얻었다.
그의 질주가 예사롭지 않은 이유는 랭킹 2위인 어선규와 백전노장 서화모까지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큰 경주를 앞두고 값진 수확을 올린 그가 이사장배에서도 상승세를 잇고 이름을 떨칠지 주목된다.
2009년 신인왕전에서 준우승에 오르며 경정에 입문한 그는 이후 2013년까지만 해도 10승 이하 C급 선수였다. 하지만 지난해 18승을 올리며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올 시즌에는 존재감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두 번의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에서 본선에 진출하는 등 실력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정관계자는 "종합랭킹과 다승(25승), 상금까지 등 모든 부분에서 월등한 실력으로 독주하는 김효년의 우승이 유력하지만 큰 경기에서 늘 변수는 있었다. 이번 대회 진출한 선수 가운데 최근 컨디션이 좋은 한종석이 그 변수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시즌 두 번째 빅매치인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번 주 미사리 경정장은 선수들의 승부의지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미리보는 그랑프리로 불릴 만큼 경정 최고의 스타플레이어가 총출동하는 이번 대회는 22일 준결승을 치른 뒤 상위 6명이 23일 14경주에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챔피언에는 1,700만원의 상금이 2, 3위에는 각각 1,000만원과 700만원이 상금이 수여된다.
경정측은 이번 대상 기간 미사리경정공원과 지점을 찾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결승전이 열리는 23일(목) 추첨을 통해 중형자동차(1명)와 고급 제습기(30명)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시상식은 결승전이 열리는 23일 14경주 종료 후 야외 관람석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