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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흰우유 中 수출 재개…올해 말까지 600톤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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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흰우유 中 수출 재개…올해 말까지 600톤 수출

입력
2015.07.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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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농림축산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매일유업은 전북 고창군 소재 상하공장에서 '한국산 흰우유 중국 수출 기념식'을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왼쪽부터 매일유업 김진기 상하공장장, 김도순 농림축산검역본부 호남지역본부장, 이근성 낙농진흥회장, 이상호 고창군의회 의장, 박우정 고창군수, 매일유업 김선희 대표, 농림축산식품부 이준원 식품산업정책실장,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김광호 청장, 정수용 한국유가공협회장, 장명식 전북도의원, 손정렬 한국낙농육우협회장, 매일유업 조성형 부사장. (사진제공=매일유업)

매일유업이 흰우유(살균유)에 대한 중국 수출을 재개한다.

매일유업은 농림축산식품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와 21일 전북 고창군 소재 상하공장에서 '한국산 흰우유 중국 수출기념식'을 갖고 국내 유가공업체로는 최초로 중국수출을 위한 흰 우유(살균유) 생산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 흰우유(살균유) 1차 수출분은 중국 수출용 살균유 규정에 적합한 검사를 마친 뒤, 7월21일 군산항을 출발, 7월22일 중국 산동성 쓰다오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중국식품안전검사국의 현지검사를 한 차례 더 받은 후 중국의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

이번 매일유업 흰우유(살균유)의 중국 수출은 중국의 '해외 유제품 생산업체(품목) 등록제' 시행 이후에 중국 법규에 맞춘 한국산 살균유 최초 중국 공식 수출이라는 점에서 국내유업계와 정부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한국산 살균우유 제품은 중국 정부의 살균기준 준수와 유통기한 검증 등 추가적인 기술검토 요구로 수출이 사실상 중단됐었다.

매일유업이 중국에 수출하는 흰 우유 제품은 180ml와 750ml 2종으로, 올해 말까지 600톤(80만달러 수준)을 중국 시장에 공급하고, 2016년 3,000톤 이상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매일유업의 흰우유는 첫 수출 지역으로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특급도시를 중심시장으로 하여 집중적으로 공급되며 1선 도시 등지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2014년 5월 1일부터 '해외 유제품 생산업체(품목) 등록제'를 시행했다. 살균유 품목은 중국 정부의 살균기준 준수와 유통기한 검증 등 추가적인 기술검토 요구로 등록이 보류돼 수출이 중단됐었다가 지난 6월 매일유업 상하공장·연세우유 아산공장·서울우유 거창공장 등 국내 유제품 생산업체 3곳의 흰우유(살균유)가 중국 정부 국가인증인가감독관리국에 등록돼 중국 수출을 할 수 있게 됐다. 이후 국내 유제품 생산업체는 수출용 포장지 제작, 생산일정 조정 등 사전준비가 마무리 되어 오늘 처음 중국으로 흰 우유 (살균유) 수출이 재개되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이준원 식품산업정책실장, 광주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김광호 청장 등 관계 기관과 정수용 한국유가공협회장, 손정렬 한국낙농육우협회장, 매일유업 김선희 대표 등 업계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흰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을 중국에 계속 안정적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민관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및 식약처관계자 역시 "수출 활성화를 위해 업계와 협력해 중국 현지 홍보·판촉 등 다양한 지원을 할 것"이라며 "수출 지침 마련·수출업체 대상 설명회 개최 등 최선의 검역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중국의 모든 요구사항에 부합된 제품을 수출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우유 생산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낙농업계를 위해 앞으로 중국 살균유 수출규모를 확대하여 한국 유가공 산업발전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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