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오센]
97마일의 공도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는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게는 그다지 위협적이지 못했다.
강정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상대 투수 요다노 벤츄라를 상대로 첫 타석과 세 번째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날렸다. 전날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 히트와 더불어 지난 1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부터 시작된 7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 갔다.
특히 강정호는 1회 말 첫 수비에서 에릭 호스머의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비록 에러에서 내야 안타로 정정 되었으나 아쉬움이 묻어나는 수비였다.
이어 무사 1루에서 맞이한 2회초 첫 타석에선 벤추라의 97마일 투심 패스트볼에 좌전안타를 작렬,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강정호는 알바레스의 좌전 적시타와 서벨리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역전 득점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멈추지 않고 이시카와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4-1로 앞서나갔다.
바로 다음 이닝에서 강정호는 더 이상 수비에서 실책은 하지 않겠다는 듯한 모습으로 2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에스코바의 타구를 점프해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비록 타구의 질이 강한 편은 아니었으나 만약 강정호가 이를 잡지 못했다면, 실점으로 어이질 상황이었다.
3회초에는 무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다. 벤추라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고, 6구 몸쪽으로 치우친 패스트볼을 골라 볼넷,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적시타 불발로 만루에서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은 5회초였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강정호는 이번에도 벤추라의 97마일 패스트볼을 강타,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리며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현재 6회 말이 진행 중인 경기는 7-4로 피츠버그가 앞서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new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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