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프로야구 선수별 총버즈량에서 김광현(SK)과 최형우(삼성)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한국스포츠경제와 한양대 스포츠산업 마케팅센터, 데이터분석업체 리비(leevi)는 7월8일부터 19일까지 12일간 프로야구 구단과 선수, 프로축구 구단 등을 대상으로 버즈량을 측정했다. 총버즈량은 ▲전국 일간지, 방송, 온라인 등 118개 매체의 기사 수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언급횟수 ▲유선 인터넷상 포털 사이트 등의 댓글수를 합산했다.
김광현이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9일 대구 삼성-SK전에서 벌어진 이른바 '빈 글러브 태그' 논란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날 경기에 SK 선발로 나온 김광현은 0-0으로 맞선 4회 2사 2루에서 박석민의 내야 뜬공을 유도했다. 그러나 SK 야수 중 누구도 공을 잡지 못했고 2루 주자 최형우는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때 김광현은 글러브로 최형우를 태그했다. 심판 판정은 아웃. 그러나 뒤늦게 TV 중계화면의 다시 보기 장면에서는 공을 잡은 선수가 김광현이 아니었고, 1루수 브라운인 것으로 밝혀졌다.
9일 김광현의 버즈량은 1만7,502건, 최형우는 9,133건으로 집계됐고, 이튿날인 10일에도 김광현은 2만3,017건, 최형우는 1만5,769건으로 버즈량이 더 늘어났다. 결국 8일부터 19일까지 12일간 합계 버즈량에서도 김광현은 총 6만6,065건, 최형우는 4만8,694건으로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당시 뜬공을 친 박석민도 9일 8,632건, 10일 1만5,021건을 기록하며 총 3만6,867건으로 전체 9위에 자리했다.
3위는 한화 투수 권혁이 차지했다. 올 시즌 팀 마운드의 마당쇠 노릇을 하고 있는 권혁은 12일간 최대 5,656건(7월14일), 최소 1,487건(7월8일) 등 매일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총 4만7,131건을 기록했다.
버즈량에서도 한화 선수들의 인기는 돋보였다. 권혁을 비롯해 총 6명의 선수가 상위 40위 안에 포진해 10개 구단 중 가장 많았다. 정근우가 4만1,674건으로 5위, 김태균이 4만614건으로 6위, 이용규가 3만3,294건으로 10위를 자지했다. 김경언이 1만3,289건으로 30위, 외국인 투수 유먼은 1만603건으로 38위였다. 한화 다음으로는 KIA 선수 5명(양현종 16위, 나지완 27위, 김주찬 33위, 윤석민 34위, 이범호 40위)이 4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수원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는 황재균(롯데)이 홈런 레이스 1위를 차지한 17일 8,083건, 강민호(롯데)가 올스타전 MVP에 오른 18일 5,442건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둘은 전체 순위에서는 각각 11위와 15위에 자리했다.
해외파 선수 중에서는 강정호(피츠버그)가 총 4만4,461건으로 가장 많은 버즈량을 기록했다. 전체 순위는 4위이다. 추신수(텍사스)는 3만2,576건으로 12위, 이대호(소프트뱅크)는 1만8,641건으로 18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오승환(한신)이 1만5,896건으로 22위, 류현진(LA 다저스)은 1만5,546건으로 23위였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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