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주민 차량에 부착된 블랙박스를 활용, 골목길 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최근 수정ㆍ중원ㆍ분당경찰서, 성남ㆍ분당소방서 등과 ‘차량용 블랙박스 정보나눔 사업’ 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이 기관들은 차량 블랙박스 정보를 교류해 각종 사건사고와 응급 상황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데 힘 쏟는다.
특히 시는 범죄 발생 때 자신의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해당 주민이 수사기관에 제공할 수 있도록 홍보에 나선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 달 14일 각 동 통장과 부녀회장 등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참여자 모집과 차주 동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마을 별 차량 블랙박스 정보나눔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각 경찰서와 소방서는 범죄 상황이나 구조구급 활동 시 주민이 제공한 블랙박스 영상을 활용한다.
시는 블랙박스 정보나눔 사업이 범죄 예방과 경찰 수사, 소방의 구조구급 활동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지역주민 차량에 부착된 블랙박스는 골목골목을 지키는 안전 파수꾼 역할을 해 ‘거미줄 안전망’이 구축될 것”이라고 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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