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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사무총장 폐지 등 1차 혁신안 통과… 갈등 뇌관 아직 겹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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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사무총장 폐지 등 1차 혁신안 통과… 갈등 뇌관 아직 겹겹

입력
2015.07.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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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위 재적 555명 중 302명 찬성

비주류 일부 "미봉책 불과" 반발

文대표 사퇴ㆍ비대위 구성 요구도

문재인(왼쪽)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에서 혁신안이 통과된 뒤 김상곤 혁신위원장과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왼쪽)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에서 혁신안이 통과된 뒤 김상곤 혁신위원장과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은 20일 최고 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를 열고 사무총장직 폐지를 골자로 한 1차 혁신안을 의결했다.

중앙위는 이날 표결을 통해 재적 555명 가운데 참석 395명, 찬성 302명 의견으로 1차 혁신안을 반영한 당헌 개정안을 가결했다. 중앙위는 당헌 개정 직후 결의문을 통해 “혁신은 누구에게나 불안하고 두려운 일이지만 우리에게 다른 선택지는 없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직 나라와 국민만 생각하며 다시 태어나겠다”며 "국가적 위기 앞에서 다시는 우리끼리의 분열을 이야기하지 않겠다. 혁신과 단합으로 국민의 신뢰를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표는 중앙위 후 “앞으로 더 강도 높은 혁신 방안을 마련해 처리할 예정”이라며 “중앙위에서 통과시켜준 혁신의 뜻을 잘 받들어 내년 총선과 다음 대선에서 반드시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 역시 “4차 혁신안 발표에 이어 앞으로는 당의 정체성 문제와 정치개혁의 문제, 공천의 민주성 문제, 통합ㆍ단결을 위한 안을 구상하고 제안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투표를 앞두고 벌어진 토론과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호남 지역구 의원들을 비롯한 일부 비주류 의원들은 혁신안은 미봉책이라며 더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문 대표의 사퇴까지 요구해 진통을 겪었다. 3선의 김동철 의원(광주 광산 갑)은 “호남 민심은 새정치연합과 문재인 대표에 대한 반감이 갈수록 심화되고 이는 수도권의 표심 또한 동조될 수밖에 없다”며 “이대로는 안된다는 총선 국면의 위기감이 신당론의 지렛대가 되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 대표의 대표직 사퇴야말로 최고의 혁신 과제”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총회 후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문 대표 사퇴 후 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전 의원 등 대선 주자급 당내 인사로 비상대책위윈회를 꾸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일부 의원은 당 지도부가 기득권을 먼저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중간에 퇴장하기도 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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