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 10명 중 7명은 하루 평균 약 3시간의 사교육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른 월평균 사교육 비용은 39만원으로 예상됐다.
20일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에 따르면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6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여름방학에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킬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71.7%였다. 이들 중 46.1%는 학기 중에 비해 사교육 과목수와 시간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학생들이 받게 될 사교육 시간은 하루 2시간(41.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3시간(32.5%), 4시간(11.5%)이 뒤를 이어 평균 2.9시간으로 나타났다.
자녀 한 명에게 들어가는 월평균 사교육비는 39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20만~30만원을 쓰겠다는 응답자가 28.9%였고, 50만원 이상을 쓰겠다는 응답자도 20%를 넘어섰다.
사교육을 계획하고 있는 과목(복수응답)은 영어가 77.4%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예체능(58.3%)과 수학(49.1%)이 뒤를 이었다.
방학 동안 사교육을 늘리려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영어캠프ㆍ체험학습 등 방학에만 가능한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39.1%), ‘무턱대고 놀다 보면 학습습관이 흐트러질까 봐’(33.6%), ‘해당 과목 성적을 방학 동안 만회하려고’(33.6%) 라는 대답이 많았다.
‘방학 기간 동안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라는 이유도 11.4%였는데 실제로 사교육 계획은 어머니의 직업에 따라, 직장인인 경우 77.9%, 자영업자는 73.3%, 주부는 67.1% 등으로 차이를 보였다.
양진하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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