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회계법인의 기업 재무제표 평가에서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적정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한정의견'이나 '의견거절'은 극소수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상장법인 1,848개사의 2014 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적정의견이 1,829개사로 99.0%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정의견은 7개사로 0.4%를 차지했고, 의견거절은 12개사로 0.6%였다.
적정의견은 재무제표가 해당 기업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적정하게 표시하고 있다는 뜻이고, 의견거절은 감사인이 합리적 증거를 얻지 못해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의견표명이 불가능하거나 기업의 존립에 의문을 제기할 만큼 객관적 사항이 중대한 경우에 해당한다.
유가증권 시장의 적정의견 비율은 99.6%에 달했고, 코스닥시장은 98.6%, 코넥스시장은 97.2%였다. 자산규모별 적정의견 비율은 자산총액이 5,000억원 초과일 경우 99.8%, 1,000억~5,000억원은 99.7%, 1,000억원 미만은 98.0%로 나타났다. 다만 감사인을 증권선물위원회가 지정한 회사의 적정의견 비율은 90.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영창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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