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먹거리 등 지역 특산물
옥션ㆍG마켓 통해 매출 쑥쑥
행사기간 30일까지 연장
중동호흡기증후근(메르스)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행정자치부와 한국마을기업협회가 주최한 ‘마을기업 온라인 페어’가 성과를 내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전국에 있는 마을기업의 우수상품을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만날 수 있는 ‘마을기업 온라인 페어’를 30일까지 연장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행사는 당초 6월 29일부터 7월 19일까지 3주간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소비자와 판매자로부터 호응이 좋아 30일까지 연장 개최된다.
‘마을기업 온라인 페어’는 행정자치부와 한국마을기업협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와 ㈜이베이코리아 주관으로 전국에서 추천된 200여개 마을기업 대표 상품 350여개를 대상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온라인 페어는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을기업의 판로 확대를 도와 자립성장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온라인으로는 처음 개최하는 것으로 국내 오픈마켓시장 1위인 이베이코리아의 옥션과 G마켓을 통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 페어에는 착한 먹거리로 인정받은 경기 오산 ‘잔다리마을공동체’의 전두부와 두유를 비롯해 대구지역 청년 마을기업 ‘제이샤’의 아트 디자인 노트, 제주 ‘구좌친환경 당근영농조합법인’의 당근고추장 등 지역별 독특한 특성을 담은 다양한 상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마을기업들은 이번 온라인 페어를 통해 큰 폭의 매출 신장과 함께 새로운 판로 개척에 성공했다. 국산 콩 100%로 직접 콩물을 갈아 판매하는 경기 안성의 두레푸드 영농조합은 2주 동안 지난해 기업 총 매출의 17%에 해당하는 판매 실적을 올렸다. ‘찰보리쌀’을 판매하는 전남 영광의 지내들영농조합법인은 이번 페어 기간 중 매출이 확대되자 직원 확충을 고려하고 있다. 또 재활용공예품과 체험상품 등 온라인 판매를 처음 시도하는 마을기업은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했다.
이 외에 다양한 마을기업 상품들을 G마켓(www.gmarket.co.kr)과 옥션(www.auction.co.kr)의 마을기업 온라인 페어관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마을기업꾸러미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와 할인혜택 등도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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