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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팅볼 던진 김태군 "테임즈 임팩트, 봐도 봐도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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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팅볼 던진 김태군 "테임즈 임팩트, 봐도 봐도 놀랍다"

입력
2015.07.1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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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임팩트가 장난 아니던데요."

함께 호흡을 맞춘 파트너도 깜짝 놀랐다. 홈런 레이스 비거리 1위에 오른 테임즈(29·NC)의 '배팅볼 투수'였던 김태군(25·NC)이 엄지를 치켜들었다.

김태군은 지난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나눔 올스타 '전문 배팅볼 투수'로 나섰다. 그는 나눔 올스타 홈런 레이스에 출전한 네 명 모두에게 배팅볼을 던져줬다. NC 나성범과 이호준, 테임즈뿐 아니라 LG 박용택과도 호흡을 맞췄다.

18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만난 김태군은 "원래 우리 팀 3명만 던져주기로 했었다. 그런데 용택이 형이 2012년에 내가 던진 볼을 쳐서 홈런 레이스 준우승을 한 적이 있어 당일에 제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쉬지도 못하고 몇 십 개의 볼을 던진다는 게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다. 김태군은 "처음엔 진짜 의욕적으로 했는데 나중엔 정말 힘들더라. (예선전 마지막에) 이호준 선배와 하기 전에는 정말 지쳐 선배만 아니었으면 못 던진다고 할 뻔했다"며 웃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테임즈의 대형포였다. 테임즈는 홈런 레이스에서 김태군의 볼을 받아쳐 예선에서 13개의 아치를 그렸다. 결승에서 2홈런에 그쳐 황재균(롯데•11개)에 이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전광판을 직격하는 대형포를 때려내고, 장외 홈런을 연달아 날리는 등 '괴력'을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홈런 레이스 준우승과 함께 비거리 1위(150m)에도 올랐다.

김태군은 "테임즈의 임팩트가 정말 장난 아니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한 팀에서 뛰며 테임즈의 홈런을 수 없이 봤지만, 특유의 배트 스피드와 파워는 봐도 봐도 놀랍다. 그는 "경기 전 실내 연습장에서 함께 연습을 하는데 맞춰 주기 위해 공을 살살 던졌더니 그렇게 하지 말고 세게 던지라고 하더라"며 "확실히 임팩트가 있더라"고 연신 놀라움을 나타냈다.

테임즈의 홈런볼은 수원구장 전광판 가운데 부분을 그대로 때려 전광판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다. 홈팀 kt는 홈런 레이스가 끝난 뒤 10분 만에 전광판을 복구했다. kt 관계자는 "경기 중에 일어난 시설물 파손에 대해서는 유지 보수 계약에 포함돼 있다. 비용을 들이지 않고 수리를 했다"고 설명했다.

수원=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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