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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번트왕 이용규, 올해도 번트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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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번트왕 이용규, 올해도 번트왕

입력
2015.07.1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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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한화 이용규(30)가 올스타전 번트왕을 차지했다.

이용규는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 번트 대결에서 16점을 뽑아내 15점을 올린 김상수(삼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용규는 상금 200만원을 받았고, 1점차로 2위에 머문 김상수는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번트왕 대결에는 이용규와 김상수를 비롯해 kt 박경수·이대형, NC 김태군, 넥센 김하성·박동원, 삼성 안지만 등 8명이 참가했다. 각자 선택한 '투수'가 던져주는 공을 네 차례 받아쳐 파울 라인에 가까울수록 점수가 높은 과녁(1~5점) 안에 넣는 형식으로 예선전이 치러젔다. 결승전에서는 여섯 차례의 기회가 주어졌다.

이용규는 팀 동료인 정근우와 호흡을 맞춰 1차 시기에서 3점, 2차에서 4점, 3차에서 2점을추가했다. 이어 4차에서는 4점, 5차에서는 1점, 마지막 6차에서 2점을 더 보태 16점을 기록했다.

2012년 처음 시작한 번트왕 선발대회에서 '초대 번트왕'에 올랐던 이용규는 3년 만에 다시 한 번 번트왕을 차지하며 '번트 최강자' 임을 증명했다.

한편 번트왕 선발대회의 유일한 투수 참가자인 안지만은 남다른 의욕을 보여 눈길을 사로 잡았다. 안지만은 두산 유희관과 호흡을 맞췄다.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연신 큰 스윙을 하며 '홈런 레이스' 준비 못지 않은 자세를 잡았다. 하지만 4차례 시도에서 모두 0점에 그쳤고 5차 시도 만에 5점을 얻어 '5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수원=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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