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도롯가 풀숲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8일 오후 1시 20분께 부산시 금정구 회동동의 한 도로 가드레일 바로 옆 풀숲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112로 접수됐다.
졸음을 쫓으려고 갓길에 차를 대고 나온 한 운전자가 발견했다.
30∼4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이 시신은 속옷과 상의가 가슴 위까지 말려 올라간 상태였다. 하의는 입고 있었다.
시신 부패가 심해 현장 검증 때는 외상 등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도로가 왕복 8차선에 인도가 없는 차량 전용도로이고, 주변에 민가 등도 없어 범죄 피해로 말미암은 유기의 가능성까지 검토하고 있다.
신원을 추정할 만한 소지품 등도 나오지 않아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시신이 부패한 지 보름 정도 지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면서 "신원을 확인하고 주변 CCTV를 확보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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