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서른 살은 온다
- 최승자 ‘삼십세’ 중
이렇게 살 순 없다는 네 분연함이 왜 이렇게 웃긴지. 우리 일 년에 한번씩 기념일처럼 분연해하자. 네가 호프집에서 테이블을 꽝꽝 칠 때마다 튀어 오르는 분연함에, 옆 테이블 사십 대 남자가 튕기듯 자리에서 일어나고 뒤 테이블 오십 대 아주머니가 눈물을 쏟을지도 몰라. 이렇게 살 순 없다면서.
황수현기자 s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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