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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은 '기가 코리아' 실력 발휘할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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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은 '기가 코리아' 실력 발휘할 찬스

입력
2015.07.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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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은 자동차산업에서도 최적의 비타민이다.

세계 유수의 고급차 사양일수록 자동차 전장(Automotive Electronics) 부품 의존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즉 기본 내비게이션이나 거리센서, 후방카메라 등이 기존의 센서들이었다면 이제는 ICT를 이용해 크루즈 컨트롤이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측방 사각지대 카메라 센서, 앞차와 충돌감지 센서 등 스마트카로 변신하면서 전장부품은 이제 자동차의 전 분야 부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무인자동차와 같은 산업에 애플과 구글이 플랫폼을 선점하려 앞다퉈 개발 중이고 ICT는 고부가가치 산업에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국방, 항공, 에너지, 건설, 출판 등 ICT 주사를 맞는 전통산업이 스마트해지면서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최근 재난 재해의 예방은 물론 농업에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며 ICT의 혁신을 기다리고 있다. 재난 재해 예방의 경우도 ETRI의 최첨단 ICT 기술들이 도울 채비를 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다중 상황정보를 인식하는 기술이나 재난상황 시 통신망 및 트래픽 관리기술 등은 아주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다.

농업도 이젠 ICT를 만나 보다 더 스마트해질 전망이다. ‘스마트팜’이라는 이름으로 비닐하우스나 어류 양식장에도 IoT(사물인터넷)기술이 적용돼 스마트폰만으로도 제어가 가능할 전망이다. 농민이 더 이상 비닐하우스에 나오지 않아도 집안에서 농작물의 양분이나 토양의 수분상태까지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젠 농촌에 귀농도 하나의 벤처기업으로 자리잡을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이처럼 똑똑한 ICT는 우리에게 ‘퀀텀점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ICT가 강하다. 그래서 미래 성장잠재력도 크다고 미래학자들은 입을 모은다.

이러한 우리의 강점은 불과 3년 뒤 우리나라 평창에서 개최될 동계올림픽에서 ‘기가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유감없이 발휘가 될 것이다. 일본이 지난 1964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에 컬러TV를 최초 위성중계해 전자산업을 휩쓴 것처럼, 평창은 ICT를 통한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부흥을 이끌 좋은 테스트베드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메가(Mega)시대에 살아온 전 지구인은 인천공항에서 기가(Giga)시대 체험을 처음으로 하게 됨에 따라 ICT 강국, 코리아는 전 세계인을 또 한 번 놀라게 할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에게 있어 또 한 번의 혁신은 바로 ICT와 타산업간의 융합을 통해 세계를 향해 우뚝 서게 될 것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흥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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